양걸침턱맞춤

양걸침턱맞춤은 높이가 다른 곳에서 사용된 두 재가 수평으로 직교할 때, 낮은 곳에 위치한 부재을 쌍턱으로 따고 조금 높은 곳에 위치한 부재를 내려 끼이게 결구한다. 큰 보에 작을 보가 건너지를 때나 멍에 위에 장선을 걸칠 때 주로 사용된다. 양걸침턱맞춤을 하면 두 부재 간 높이가 차이나는데 이를 이용한 대표적인 예가 보 방향 부재에 숭어턱을 두어 도리와 결구되는 것이다. 맞배지붕 우주 위에 보 방향 부재에 숭어턱을 두고 도리와 결구하면 도리 하단에는 장부 홈을 두어 맞추게 된다. 강릉 임영관 삼문의 해체 수리시 보 뿐 아니라 초공, 우미량에 숭어턱을 두어 보수하였는데 우주에서 자연스럽게 양걸침턱맞춤을 하였다. 강릉 임영관지 삼문은 맞배지붕으로, 2000~04년 수리시 부재를 교체하면서 초공, 우미량, 운공에 숭어턱을 보강하였다. 이로 인해 우주 위 도리와 보 방향 부재의 양걸침턱맞춤을 볼 수 있다. 도리는 숭어턱과 결구하기 위해 홈을 두었는데 1치(30mm)의 깊이로 가공하였다. 일본에서는 나라시대‘井’자 모양으로 통나무를 쌓아 올려 지은 창고의 목재 결구에서 확인 되거나 불전의 보와 도리가 결구될 때 주로 사용하였다.